‘색의 축제’로 알려진 홀리 축제 (Holi Festival)는 인도의 대표적인 힌두교 전통 행사로, 봄의 시작과 선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홀리 축제 (Holi Festival)의 유래와 종교적 의미, 현지에서의 행사 방식, 축제 음식,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홀리 축제 장소 그리고 한국에서 출발해 현지 축제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교통편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인도 홀리 축제(Holi Festival)의 역사와 유래
홀리(Holi)는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힌두교 축제로,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선의 승리’, ‘자연의 회복’, ‘봄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축제는 매년 힌두력 팔구나(Purnima)의 보름달이 뜨는 3월 중순에 맞춰 이틀간 진행됩니다. 홀리 축제 (Holi Festival)의 가장 잘 알려진 기원은 ‘홀리카(Holika)’ 전설에 있습니다. 힌두 신화에 따르면, 악마왕 히라냐카시푸는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아들 프라흘라드를 없애기 위해 여동생 홀리카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홀리카는 불 속에서도 타지 않는 축복을 받아 프라흘라드를 안고 불 속에 들어가지만, 프라흘라드는 신 비슈누의 보호를 받아 살아남고 홀리카는 죽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홀리카 다한’(불태우기 의식)이 축제 전날 밤에 진행되며, 악의 소멸과 정화의 의미를 담습니다. 현대의 홀리 축제 (Holi Festival)는 단순한 종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날로 받아들여지며, 종교와 국적을 초월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문화 축제가 되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의 홀리 축제 (Holi Festival) 풍경과 음식 문화
홀리 축제 (Holi Festival)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펼쳐지며, 특히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바라나시(Varanasi), 마투라(Mathura), 브린다반(Vrindavan), 델리(Delhi), 자이푸르(Jaipur) 등이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각각의 지역마다 홀리를 기념하는 방식과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1. 마투라와 브린다반: 크리슈나의 도시
홀리의 기원지로 알려진 이곳은 신 크리슈나의 고향입니다. 축제는 2주간 이어지며, 전통 무용과 음악, 꽃가루를 뿌리는 ‘풀론키 홀리’, 라씨(전통 음료) 마시기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이 막대기로 장난치는 ‘라타마르 홀리(Lathmar Holi)’가 유명합니다.
2. 바라나시: 영적 분위기의 홀리
갠지스 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홀리는 좀 더 전통적이고 영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거리 공연과 함께 강변에서 색가루 축제가 벌어지며, 관광객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됩니다.
3. 델리와 자이푸르: 현대식과 전통식의 조화
대도시답게 EDM 홀리 파티, 클럽 이벤트, 호텔 가든 파티 등 현대적인 행사와 힌두 사원에서의 전통 예식이 공존합니다. 외국인 전용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홀리 축제 (Holi Festival) 음식
홀리는 음식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달콤하고 향신료 가득한 인도 음식을 나눕니다.
- 구지야(Gujiya): 코코넛과 설탕, 견과류가 들어간 튀김 디저트
- 탈치(Thandai): 사프란과 견과류가 들어간 전통 우유 음료. 일부 지역에선 ‘밤(bhang)’이라는 대마 성분이 들어간 버전도 존재합니다.
- 파코라(Pakora): 병아리콩 가루로 튀긴 야채튀김
- 달마카니, 차파티, 버터치킨 등 다양한 지역 인도 요리가 함께 제공됩니다.
축제 당일, 사람들은 서로에게 “Happy Holi!”를 외치며 다정하게 색 가루(굴랄)를 얼굴에 바르고, 물총이나 물풍선으로 장난을 치며 온몸이 무지개색으로 물듭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여행자들도 많으며, 대부분의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도 홀리 축제 참가를 위한 교통편 가이드
한국에서 인도 현지의 홀리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로를 따라야 합니다. 대부분의 홀리 명소는 델리(Delhi) 또는 바라나시(Varanasi)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항공편과 내륙 교통편을 연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1. 인도까지 가는 국제 항공편
인천국제공항 → 델리(Indira Gandhi International Airport)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디고항공 등 직항 운행 (약 8시간 소요)
인천 → 바라나시(Varanasi): 직항은 없으며, 델리 경유 또는 뭄바이 경유 국내선 연결 필요
2. 델리에서 각 축제 도시로 이동
델리 → 마투라/브린다반
- 기차: 델리 하즈라트 니잠우딘 역에서 마투라행 기차 (약 2~3시간)
- 차량 렌트 또는 택시: 약 3시간 소요 (당일 왕복 가능)
델리 → 바라나시
국내선 항공: 약 1시간 30분 소요 (Air India, Indigo 등 운행)
야간 기차: 델리역 출발 바라나시행 슬리퍼 또는 에어컨 좌석 (약 10~12시간 소요)
- 델리 → 자이푸르
- 기차: 약 4~5시간 소요
- 국내선 항공: 약 1시간
3. 숙박과 준비물
숙박 예약: 축제 1~2개월 전에는 대부분 매진되므로 조기 예약 필수.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나 부띠끄 호텔 다수 운영.
필수 준비물:
- 흰색 면 티셔츠 및 바지 (버려도 되는 옷 추천)
- 고글 또는 수영 안경
- 방수 케이스 및 방수 신발
- 피부 보호용 로션 및 선크림
- 카메라 방수 커버
4. 여행 팁
홀리 당일에는 거리 곳곳에서 즉흥적인 색 가루 전쟁이 벌어지므로, 전자기기 보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밤(대마 음료)’가 포함된 탈치를 무의식적으로 마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국인 전용 구역에서는 대부분 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델리 및 주요 지역은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투어 패키지도 존재하며, 차량·가이드·안전구역 포함 옵션이 많습니다.
인도 홀리, 당신의 삶에 색을 더하다.
홀리는 단순히 화려한 색으로 뒤덮이는 축제가 아닙니다. 신화와 전통, 공동체 정신, 봄의 기운이 뒤섞인 인도의 살아 숨 쉬는 문화 유산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해 긴 여정을 거쳐 도착한 인도에서의 홀리는 단 한 번의 경험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이번 봄, 무채색의 일상을 벗어나 인도 홀리의 색채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보세요!